드디어 날아올랐다. 결코 꿈이 아니었다. 한국의 간판 스노보더 김호준(21)이 한국 동계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김호준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TTR 월드스노보드투어 2012 US 레볼류션 투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호준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버몬트 마운트스노우에서 열린 TTR(Ticket To Ride) 드스노보드투어 '2012 US 레볼류션 투어' 하프파이프 부문에서 95.25점의 성적으로 경쟁자 79명을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총상금 5000불을 두고서 겨룬 이번 2012 US 레볼류션 투어는 전 세계 스노보드 대회와 TTR이 포인트를 쌓는 투어로 전 세계 최고의 프로 라이더들이 권위를 겨루는 대회로 TTR 대회 등급 중 4성급 대회에 해당된다.

김호준은 한국 스노보드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에 출전했던 유망주. 한국 최고의 프리라이더 답게 그는 주최측의 추가 초청으로 참가한 이번 대회서 프리 퀼리파잉부터 참가해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100점 만점에 95.25점을 기록하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TTR 월드투어 대회 하프파이프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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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스포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