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덕화, "쉽게 끝날 수 있는 경기였는데…"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3.15 20: 14

[OSEN=구리, 김희선 인턴기자] "쉽게 끝날 수 있는 경기였는데…".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정덕화 감독은 기쁨 반 아쉬움 반이 담긴 얼굴이었다.
정덕화 감독이 이끄는 KB스타즈는 15일 구리체육관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1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홈팀 KDB생명을 상대로 74-72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KB스타즈는 홈인 청주에서 KDB생명을 맞이하게 됐다.

정 감독은 이날 경기의 고비를 3쿼터로 꼽았다. KDB생명의 공세에 밀려 13점차로 점수가 벌어지자 경기를 포기해야하나 싶었다는 정 감독은 "타임을 부를 생각을 하면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다행히 선수들이 5점차로 줄여나가더라. 그런 순간적인 집중력에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날 공격을 이끈 정선민과 변연하를 3쿼터 중반에 벤치로 뺐던 점에 대해서는 "4쿼터를 바라보고 체력관리를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제 몫을 다해준 정선화(14득점, 8리바운드)에 대해 "선화가 잘해줬다. 선화가 제 몫을 해줘야하는데 그 자리를 잘 메꿔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정 감독은 "상대가 (박)선영을 버리는 수비를 했을 때 3점슛이 터졌다. 원래 (강)아정이가 해줬어야할 점수인데 선영이가 나눠 가졌다. 단기전에는 이런 자잘한 것이 승부를 가른다"며 단기전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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