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가 비장미 가득한 죽음의 씬으로 MBC '해를 품은 달' 마지막회 초반을 강렬하게 장식했다.
정일우는 15일 '해를 품은 달' 방송에서 훤(김수현 분)에게 나라의 백성의 안위를 당부하며 숨을 거두는 양명의 모습을 그려냈다.
극중 양명은 역모에 가담한 사람들의 명부를 확보하고, 병사들로부터 훤을 지킨 후 목숨까지 바친 상황. 그는 병사들과 싸우는 장면에서는 살기등등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높은 존재감을 뽐냈다.

정일우는 이 드라마를 통해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맡은 양명은 훤이 사랑하는 형인 동시에 한 여인을 동시에 사랑한 연적. 마지막회에서는 원작에서처럼 역모를 도모하는 듯 했으나 결국 훤의 편에서 스스로 죽음을 택하는 비장미 강한 장면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해당 장면이 방송된 후 온라인 상에는 "드라마 사상 가장 슬픈 주연의 죽음이다", "나도 모르게 양명에게 감정 이입을 하고 많이 울었다"는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정일우는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드디어 촬영이 끝났네요. '해를 품은 달' 마지막까지 재밌게 봐주세요. 아쉽고 실감이 안나네요.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고 소감을 밝힌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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