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유환 부친상 발인 길, 사생팬은 없었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3.16 07: 45

그룹 JYJ의 박유천과 연기자 유환의 아버지 故 박 모씨의 마지막 가는 길에 그동안 물의를 일으켰던 사생팬들은 없었다. JYJ 고정팬들조차 서로들 의견을 모아 장례식장을 찾지않는 성숙한 팬덤을 선보였다. 
박유천과 유환의 아버지 故 박 모씨의 발인이 16일 오전 치러졌다. 오전 6시 40분께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서는 고인의 위패를 든 박유환과 영정을 든 유천이 현관으로 나섰다.
故 박모씨의 운구 길에는 유족과 지인들을 제외한 팬들은 눈에 보이지 않았다. 팬들이 박유천,유환 형제의 비보 소식을 접한 뒤 온라인 팬카페를 통해 “이번 만큼은 슬픔에 빠진 박유천과 그의 유가족을 위해 조용히 명복을 빌자”며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대신 온라인 게시판과 이들의 SNS에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모 글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상황. 덕분에 발인 현장에는 지인과 유족들만이 고인 가는 길을 조용히 배웅할 수 있었다.
이날 JYJ 김준수, 송지효를 비롯한 많은 지인들과 유가족들이 고인의 가는 길을 눈물로 배웅했다. 하지만 같은 그룹 멤버 김재중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 이에 소속사 관계자는 김재중이 너무 많은 눈물을 흘려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불교식으로 장례를 치른 고인의 시신은 벽제 화장터에서 화장된 뒤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박유천 형제의 부친 故 박 모 씨는 지난 14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 남미 페루에서 월드 투어 중이었던 박유천은 비보를 접하자마자 급히 귀국, 동생 유환과 함께 상주로서 조문객을 맞았다.
박유천의 부친상으로 15일부터 예정된 SBS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의 촬영 일정은 잠정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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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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