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래 코치, "이승엽, 역시 실전에 강해"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3.16 10: 02

"역시 실전에 강해".
김성래 삼성 라이온즈 수석 코치는 이승엽(36)의 복귀 첫 대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승엽은 15일 SK와의 연습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회 상대 선발 윤희상과 볼 카운트 2-2에서 5구째 직구(141km)를 받아쳐 우월 투런포(비거리 110m)를 가동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김 코치는 "역시 훈련보다 경기할때 훨씬 더 좋다. 조금씩 조금씩 더 좋아진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인 뒤 "복귀 첫 홈런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그는 "이승엽이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이 큰 것 같다. 어떻게 해서든 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마음 편히 할 수 있게끔 도와줄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김 코치는 "그동안 국내 투수들에 대해 많이 궁금했을텐데 홈런을 통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승엽 또한 "홈런을 떠나 SK 선발과 마무리의 공을 볼 수 있었던게 좋았다. 공을 보는데 집중하고 있는데 점차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이승엽은 "공 배합이 예전과는 많이 다를 것으로 생각했지만 몸쪽, 낮은 공이 많고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할 때 투 스트라이크 이후에 빠른 승부 등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화끈한 공격야구를 지향하는 류중일 삼성 감독은 이날처럼 이승엽이 경기 초반에 한 방을 터트려 기선 제압하는 승리 공식을 기대하고 있다.
김 코치 역시 "그래서 이승엽을 영입한 것 아니겠냐. 이승엽을 비롯해 최형우, 채태인, 박석민 등 피할 수 없는 타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거포 군단의 부활을 예고했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