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 ‘빠담빠담-미라클’ 예지력은 계속된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3.16 10: 06

배우 김범이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김범은 판타지 스릴러 영화 ‘미라클’에서 살인사건을 예지해 그래피티로 그리는 미스터리 청년 준 역을 맡았다.
‘미라클’은 강력계 형사 양춘동(김강우 분)이 어린이 실종사건이 유괴, 살인과 연관성이 있을 거라고 판단, 사건해결 과정에서 벽에 그래피티를 그리는 의문의 청년 준을 범인으로 생각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판타지 스릴러 영화이다.

김범은 전작 JTBC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이하 빠담빠담)에 이어 또 한 번 판타지에 도전한다.
‘빠담빠담’에서 김범이 맡은 인간적인 천사 이국수는 미래에 양강칠(정우성 분)에게 다가올 죽음을 예지하는 캐릭터였다. 김범은 ‘미라클’에서도 살인사건을 예지하는 캐릭터로 분한다. 한 배우가 예지력을 가지고 있는 두 캐릭터와 만나 묘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국수와 준, 모두 죽음을 예지하는 캐릭터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이국수는 귀여우면서 넉살좋고 스스로를 사람의 몸에서 태어난 천사라 믿는 엉뚱한 4차원 매력의 소유자다. 이에 반해 준은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가 한껏 풍긴다.
‘미라클’에서는 ‘빠담빠담’과는 정반대로 어두운 버전의 예지력을 선보일 예정으로 그의 연기변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김범은 ‘빠담빠담’에서 이국수로의 완벽한 변신과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 등 괄목할 만한 무서운 연기성장을 보여줘 호평을 받았다. 이에 ‘빠담빠담’에 이어 선택한 ‘미라클’에서 의문의 남자 준을 어떻게 소화할지 기대된다.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진정한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김범, 그의 재발견이 또 한 번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kangs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