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타순 공개, "3번 이범호, 4번 김상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3.16 10: 25

KIA의 타선 라인업이 실체를 드러냈다.
선동렬 KIA 감독은 2012년 타선 라인업을 밝혔다. 2번타자는 신종길과 안치홍을 번갈아 기용하고 이범호와 김상현은 붙박이 3번과 4번타자에 앉힐 계획이다. 2007년 타격왕 이현곤의 중용 계획도 밝히는 등 타선의 밑그림을 밝혔다.
지난 15일 광주일고 운동장에서 훈련을 이끌던 선 감독은 "타선은 아무런 걱정이 없다. 모든 야수가 부상 없이 전지훈련을 마쳤다는 점에서 만족한다"면서 타선을 공개했다. 그는 "2번타자 기용에 따라 타순이 바뀔 것이다. 일단 안치홍과 신종길을 번갈아 기용하겠다"고 말했다.

선 감독에 따르면 안치홍은 2번타자로 기용할 경우 중심타선은 이범호(3루), 김상현(1루), 나지완(우익수)으로 구성한다. 이현곤(지명타자)과 신종길(좌익수)이 각각 6번과 7번을 맡고 포수(차일목 혹은 김상훈)는 8번, 유격수 김선빈을 9번으로 기용한다. 중견수 이용규는 붙박이 톱타자이다.
신종길을 2번으로 내세울 경우는 이범호, 김상현, 안치홍으로 클린업트리오를 구축한다. 이어 나지완과 이현곤, 포수(차일목 혹은 김상훈), 김선빈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한다. 만일 김원섭이 타순에 기용되면 외야수비로 나서고 나지완이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타순의 특징은 이범호는 붙박이 3번타자, 김상현은 1루수 겸 붙박이 4번타자로 기용한다는 점이다. 이범호는 타율 3할의 정교한 타격과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한다는 점에서 3번 타자로 적격이다. 김상현은 특유의 장타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4번으로 기용했다.  나지완과 안치홍이 5번타자로 나선다는 점도 특징이다.
김선빈을 9번타자로 기용하는 이유는 끈질긴 타격을 하기 때문이다. 김선빈, 이용규, 안치홍 혹은 신종길까지 모두 발빠른 주자들이기 때문에 활발한 주루플레이로 상대를 압박할 수도 있다는게 선 감독의 설명이다. 전반적으로 득점력을 키워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이번 타선의 밑그림은 최희섭의 복귀를 설정하지 않는 타순이다. 현재 어깨통증으로 재활군에 있는 최희섭이 정상 타격과 함께 돌아올 경우 달라지게 된다. 최희섭은 2군 경기에 출전하는 등 실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경우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중심타선과 포지션이 완전히 바뀔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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