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우찬, "시즌 코앞에 다가왔으니 재정비해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3.16 13: 20

"시즌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걱정이 슬슬 된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차우찬(25)은 담담한 모습이었다.
차우찬은 15일 SK와의 연습 경기에서 선발 정인욱을 구원 등판, 2이닝 1실점(2피안타)을 기록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전훈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를 통해 1승(평균자책점 0.90)을 거뒀던 모습과는 대조적이었다.

16일 오전 대구구장에서 만난 차우찬은 "컨디션은 괜찮은데 생각 만큼 구속이 나오지 않고 아직 밸런스가 일정하지 않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어 그는 "오치아이 에이지, 김태한 투수 코치님도 걱정이 많으신 것 같다. 코치님께서 기대하시는 만큼 준비를 많이 했는데도 지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구위를 보여주고 있으니 아쉬울 뿐"이라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이 모든게 정규 시즌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차우찬 또한 "훈련하면서 잡아가면 시즌 때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남은 기간동안 끌어 올리면서 실망시키지 않겠다. 무엇이 잘못된지 다 나와 있지 않냐"고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차우찬은 "올 시즌이 아주 중요하다.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10승에 만족할 순 없다. 반드시 15승을 달성하고 싶다"면서 "지난 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정해진 건 아무 것도 없다. 부상없이 잘 하는게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차우찬은 오는 20일부터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원정 2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 "이제 시즌이 코앞에 다가왔으니 재정비해야 한다.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하겠다"고 당찬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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