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을 알리는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3월부터 시작되는 결혼시즌, 2012년 결혼 트렌드를 살펴보기 앞서 피부로 체감되는 신혼집 마련에 대해 다음카페 웨딩공부에서 여성의 신혼집 마련 풍습을 조사했다.
‘신혼집 마련에 여성들의 부담 금액은?’이라는 질문으로 진행된 이번 앙케트는 총 802명이 대답을 해 왔는데, 웨딩공부카페 회원 중 결혼을 하거나 결혼을 준비 중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설문했다.
그 결과 ‘신랑이 전적으로 부담한다’가 41%로 가장 많았고, ‘2000만원 이내의 금액으로 신혼집 마련에 보탬을 준다’가 18%, ‘2000만원에서 5000만원 사이의 금액으로 신혼집 마련에 부담을 한다’가 16%, ‘5천 만 원에서 1억 원사이의 금액으로 도움을 준다’가 5%를 차지했다. 40%이상의 신부 혹은 예비신부들이 신혼집 마련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웨딩공부 운영자는 “전세 값이 폭등하면서 여자들이 가구나 가전과 같은 혼수용품의 비용을 줄이고 신혼집을 마련하는 추세다”며 “이런 현상은 대부분 지방보다 집값이 비싼 수도권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집값 폭등에 대한 현상뿐만 아니라 공동명의 등으로 여자의 평등성을 쫓고 있는 요즘 세대들의 모습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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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공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