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경남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 2군을 눌렀다.
NC는 16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과 연습경기에서 9회초 마낙길의 결승타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지역 라이벌 롯데 2군과 경기에서 거둔 승리가 의미있었다. 지난 11일 SK 2군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 애리조나 연습경기 포함 4승4패로 5할 승률에 올랐다.
4회까지는 팽팽한 0의 행진. 균형은 NC에서 깼다. 5회초 2사 후 조평호가 롯데 두 번째 투수 최대성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터뜨린 게 시작. 2사 1루로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7번타자 강진성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롯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말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정보명이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사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양종민이 호투하던 NC 두 번째 투수 김태형을 상대로 중견수 앞 적시타를 때리며 1-1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역전에 실패했다.
NC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대타 송수의 우전 안타에 이어 박민우의 유격수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주자가 모두 세이프되며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박상혁의 희생번트와 신창명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대타 마낙길의 내야 안타로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승부를 갈랐다. 김경문 감독이 기용한 대타 2명이 포문을 뚫고 해결을 했다.
NC는 8회 정성기가 1이닝을 탈삼진 3개로 퍼펙트 피칭한 뒤 김진성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지켰다. 정성기가 승리투수. 발목 재활을 마치고 선발등판한 우선지명 신인 이민호는 1⅓이닝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뒤이어 나온 고졸 신인 김태형이 4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롯데 2군에서는 선발 강승현이 4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안정감을 보였다. 두 번째 투수 최대성은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타선에서는 양종민이 양 팀 통틀어 유일하게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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