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아직 전력피칭 아니다, 개막 전까지 100%"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3.16 15: 44

"아직 전력 피칭하지 않았다".
한화 '괴물 에이스' 류현진(25)이 연습경기 무실점 무사사구 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16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러진 KIA·LG전 포함 연습경기 11이닝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경기 후 류현진은 "전력 피칭하지 않았는데 괜찮았다"며 "지금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 정규시즌까지 100% 상태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한화는 4월7일 롯데와 사직구장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아직 20여일 정도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페이스를 서서히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다는 뜻이다.

류현진은 "몸이 좋아지다 보니 제 공이 나오는 것 같다. 역시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며 "개인적인 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팀의 전력이 보강된 만큼 올해는 꼭 4강에 들어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 마운드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4강 청부사를 자처했다.
투구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없다. 류현진은 "제구가 잡힌 것외에 달라진건 없다"고 했다. 실제로 류현진은 연습경기에서 11이닝 무사사구 행진을 벌였다. 그는 "안타를 맞더라도 볼넷을 주지 말자는 각오로 한다. 가운데만 보고 던진다"며 알듯 모를듯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4월 한 달간 청주구장에서 홈 12경기를 소화하게 된 것도 변수라면 변수. 류현진은 "특별히 부담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팀 투수들 모두 4월에 평균자책점 관리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는 말로 4월에 대한 결의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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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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