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혹성탈출', '이탈리안 잡', '더블 타겟' 등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대표 연기파 배우 마크 월버그가 겉으로 풍겨오는 남성적인 이미지와는 다르게 애니메이션 '라푼젤'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이 제작과 주연을 맡은 영화 '콘트라밴드' 개봉 기념 인터뷰를 가진 마크 월버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콘트라밴드' 출연 계기와 평소 성격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특히 그는 "'라푼젤'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영화를 보고 종종 눈물을 흘리나"라는 질문에 "아이들과 '라푼젤'을 보면서 울었던 적이 있다"라면서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딸을 잃은 부모의 심정이 느껴져서 너무 슬펐다"라고 전했다.
이어 "예전에 영화 '러블리 본즈'에서 딸 아이를 잃어버린 연기의 경험과 내 아이들을 생각하게 되면서 감정이 폭발한 것 같다"며 "정말 감수성이 풍부하지 않나"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 그는 가정적인 모습도 보여줬다. 그는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냐"는 질문에 "시간이 나면 아들들과는 자전거를 타고 야외로 나가고 간혹 몸싸움도 하면서 보낸다. 딸들은 나를 집 밖으로 못나가게 하는 편이라 바비 인형 놀이를 하기도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불어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겠나"라는 질문에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세상에 못 할 일이 없다. 생각할 여지도 없는 문제다"라고 단호히 답하기도 했다.
한편 '콘트라밴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불법 밀수 과정에 참여하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로 오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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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트라밴드'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