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극 '바보엄마'의 홍석천이 "과거 신현준을 보고 가슴이 뛴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세계 최고의 요리사로 카메오 출연한 홍석천은 최근 진행된 '바보엄마' 촬영에서 "울랄라~우선 거위간입니다"는 대사와 함께 신현준에게 요리를 내놓았다. 이에 신현준은 "인상이 왜 이리 더러워"라는 애드리브에 이어 "전혀 맛이 하모닉하지가 않잖아! 젠장맞을"이라며 버럭 화를 냈다.
이어 컷소리가 떨어지자마자 홍석천은 신현준을 향해 "아니 내가 왜 인상이 더러워?"라고 응수하는가 하면, 여자 스태프를 향해 "나보다 피부, 미모가 좋은 사람 있어?"라는 질문에 "우리가 머릿결은 더 좋은데요?"라는 대답에 쓰러지는 포즈를 취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촬영 직후 홍석천은 "신현준 씨가 '바보엄마'에 출연한다고 해서 축하인사를 했다가 이렇게 프랑스 최고 요리사로 깜짝 출연하게 됐다"며 "꿈이 실제로 세계적인 요리사였는데, 갈비탕이나 꽃게찜 같은 한식과 거의 모든 이탈리아 요리에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신현준 씨와 나는 각각 출신 대학은 다르지만, 80년대 후반부터 같이 영화작업을 해서 인연이 깊다. 그때 정말 잘생긴데다 카리스마가 넘치는 형이라 가슴이 뛰었던 기억도 있다"며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홍석천은 "'바보엄마'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고, 또 기회가 있다면 이번에는 한식이나 일식, 중식요리사로도 출연하고 싶다"며 "어떤 프로그램이든 요리 쪽에 관련돼서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주방복을 입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석천은 오는 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될 '바보엄마' 2회분에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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