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 "하은주 빼고 모두 집중력 부족"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16 20: 01

[OSEN=용인, 이균재 인턴기자] "하은주 빼고는 모두 집중력이 떨어져 있었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 신한은행은 1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2차전 용인 삼성생명과 원정 경기서 접전 끝에 73-72로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비록 승리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였다.
경기 후 임 감독은 "누구 한 명이 잘못한 것이 아니라 5명 모두 본인의 실력을 발휘 못했다. 집중력이 떨어져 있는 것이 원인인 것 같다"며 "하은주에게 너무 공을 주려고 하다보니 개인이 공을 오래 갖고 있었고 시간에 쫓기는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하은주 빼고는 집중력이 모두 떨어져 있었다. 누구 한 명이 아니라 선수들 전체적으로 보이지 않는 실책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이런 것도 이겨나가다 보면 경험이 될 수 있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졌으면 선수단 전체가 큰 위기를 맞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런 부분들이 약이 돼야 한다고 말했는데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하지만 어렵게 이기고 챔프전에 올라가게 되면 경기력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되는 부분은 더욱 보완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정은(27점)을 마크했던 이연화에 대해서는 "정은이가 그렇게 잘할 줄은 몰랐다. 이연화가 제대로 마크를 하지 못했다. 연화는 게임이 잘 풀리면 공수에서 잘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정반대다. 오늘은 공격과 수비에서 제 몫을 못해줬다. 그런 것들을 줄여 나가야 좀 더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7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김단비에 대해서는 "팀의 에이스가 되기 위해서는 공수에서 모두 다 잘해야 한다. 백업 선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것이 고민이다. 단비는 경기가 잘 풀릴 때는 잘하지만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은 아직 부족하다"며 노련미가 더해져야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임 감독은 마지막으로 "하은주는 경기 초반 점수가 너무 벌어지면 따라잡기 힘들기 때문에 일찍 투입했다. 앞으로 뛰는 시간을 25분 정도에 맞춰야 할 것 같다. 조금씩 시간을 늘려서 쿼터별로 변화를 줄 생각이다"며 하은주 활용 방안에 대해서 말했다.
마지막으로 "3차전서 끝내야 한다. 더 끌고 갈 수는 없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3차전서 끝낼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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