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의 수장 전창진 감독이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4강에 진출하며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정규리그 3위 KT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라운드 전자랜드와의 마지막 5차전서 2차 연장전까지 가는 끝에 25득점을 올린 박상오를 앞세워 98-92로 신승했다. KT는 오는 18일부터 정규리그 2위 안양 KGC 인삼공사와 자웅을 놓고 다투게 되었다.
이날 승리로 전 감독은 역대 통산 플레이오프 37승(25패, 16일 현재)째를 기록하며 전날까지 나란히 36승을 기록 중이던 '신산' 신선우 전 SK 감독을 제치고 최다승 감독좌에 올랐다.

그와 함께 전 감독은 동부 시절이던 지난 2007~2008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5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위업을 달성하며 역대 최다 연속 4강 진출 감독이 되었다. 전 감독은 김태환 전 LG 감독(2000~2001시즌부터 2003~2004시즌까지), 허재 KCC 감독(2007~2008시즌부터 2010~2011시즌까지)과 함께 4시즌 연속 4강 진출 감독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farinelli@osen.co.kr
부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