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의 신'이라는 애칭답게 막힌 속이 시원하게 뻥 뚫리는 강력한 한 방 공격의 연속이었다. '투신' 박성준(26, 스타테일)이 호쾌한 공격력을 과시하며 죽음의 조를 통과하고 코드S에 2시즌 만에 복귀했다.
박성준은 16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2 GSL 시즌2 승격강등전 E조서 안호진 임요환 김영진 등을 제압하고 3승 1패를 기록, 조 1위로 코드S로 승급에 성공했다. 특히 레전드 매치였던 5세트 '클라우드킹덤'에서는 초반 열세를 특유의 몰아치기로 역전에 성공하며 '투신'이라는 자신의 명성을 입증했다.
박성준은 첫 상대인 안호진의 초반 벙커링을 막아낸 뒤 저글링 러시로 손쉽게 1승을 선취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임요환과 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박성준 다운 경기력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켰다.
경기 초반 임요환의 화염차 견제로 일꾼을 무려 18기나 잡히며 궁지에 몰렸던 그는 승부사 기질을 십분 발휘, 맹독충-저글링 러시로 임요환의 앞마당 심시티를 단박에 무너뜨리며 2승째를 신고했다.
김영진과의 세번째 경기에서도 투신의 경기 스타일은 변함이 없었다. 김영진 초반 벙커링으로 위협을 가했지만 침착하게 막아낸 그는 곧바로 맹독충-바퀴 러시를 선택해 김영진의 앞마당 정면 방어선을 단숨에 돌파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장현우와 경기는 숨막히는 접전 끝에 패했지만 3승 1패를 기록한 박성준은 E조 조1위로 코드S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편 E조의 남은 1장은 김영진(oGs)이 3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하며 코드S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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