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타' 손호영, 재간둥이 변신 '심사위원 전원 기립'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3.16 22: 25

가수 손호영이 세빌리아의 재간둥이로 변신했다.
손호영은 16일 오후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생방송된 tvN ‘오페라스타 2012’(이하 오페라스타) 파이널 무대에서 로시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를 열창했다.
가사에 맞춰 자기 자랑을 즐기는 마을의 재롱둥이로 변신한 손호영은 분홍색 셔츠와 같은 계열의 체크 바지로 발랄한 분위기를 냈다. 또 귀여운 서스펜더와 타이로 멋스러움을 더했다.

이날 손호영은 실제로 무대에 오른 이의 면도를 해주는 등 리얼한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손호영은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를 지난 3라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만큼 무대 내내 자신감 넘치는 발성과 제스처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즐기지 못했다”고 아쉬운 기색을 비친 손호영은 “보는 분들이 즐거우셨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 ‘오페라스타’를 하며 매일매일이 힘들었다. 경쟁을 하면서 올라오다보니 책임감이 점점 커졌다. 매주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때문에 가장 힘들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손호영의 무대에 심사위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소프라노 한경미는 “성악가의 목소리에 80% 근접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이제는 120%인 것 같다”고 평했으며 테너 조용갑은 “손호영의 뛰어난 점은 관객과 소통하며 마지막에 터트리는 목소리다”고 극찬했다.
지휘자 서희태는 “완벽한 무대체질이다. 노래를 가지고 논다는 말을 하는데 오늘 무대에서 손호영은 제대로 놀아줬다”고 칭찬했으며 무대 연출가 이경재는 “무대에서 집중력이 10배가 된다던 손호영의 말을 느꼈다.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오페라스타’는 스타 가수들이 파격적으로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에 도전하는 고품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 4월 가수 테이, 신해철, JK김동욱, 임정희, 김창렬, 문희옥, 선데이, 김은정 등 8명이 출연한 가운데 시즌1을 방영했다. 지난 2월 10일 전파를 탄 시즌2에는 박기영, 손호영 외에 김종서, 박지윤, 다나, 박지헌, 주희, 더원 등 8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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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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