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타' 박기영, 천상의 고음 '긴장감 절정' 짜릿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3.16 22: 41

가수 박기영이 천상의 고음으로 감동을 자아냈다.
박기영은 16일 오후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생방송된 tvN ‘오페라스타 2012’(이하 오페라스타) 마지막 무대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또’ 중에서 ‘그리운 이름이여’를 열창했다. 매주 여성스러운 매력을 강조한 드레스로 주목을 받았던 박기영은 연한 갈색 레이스로 장식된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무대를 마친 박기영은 “손호영이 매우 잘해서 오히려 우승에 대한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가 심장이 천천히 뛰는 편인데 빠르게 뛸 만큼 긴장했다. 큰 실수 없이 넘어간 것 같아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쁨이든 슬픔이든 혼자 감당하는 게 힘들었다”는 박기영은 “ ‘오페라스타’를 통해서 원래 친했지만 출연자들과 더 친해졌다. 우리 스태프들, 심사위원들이 저에게 큰 선물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박기영의 인사에 이어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이어졌다. 테너 조용갑은 “소름끼치는 고음, 화려한 테크닉이었다. 마지막에 아슬아슬하게 음을 이어가는 긴장감이 매력적이었다. 저를 흥분시켰다”고 감정을 드러냈다. 소프라노 한경미는 “제가 오늘 박기영보다 더 행복하다. 박기영에게 작품 섭외가 들어왔다고 들었다. 오페라를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지휘자 서희태는 “6주의 도전 동안 박기영은 성악가들마저 놀라고 긴장하게 했다. 화려한 스킬까지 돋보이는 무대였다”고 전했으며 무대 연출가 이경재는 “즐거운 무대였다”고 짧지만 임팩트 있는 평을 내렸다.
오페라 출연 제의를 받았다는 한경미의 말에 박기영은 “정말 오페라 섭외가 들어와서 깜짝 놀랐다. 구체적으로 진행되면 말씀드리겠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한편 ‘오페라스타’는 스타 가수들이 파격적으로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에 도전하는 고품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 4월 가수 테이, 신해철, JK김동욱, 임정희, 김창렬, 문희옥, 선데이, 김은정 등 8명이 출연한 가운데 시즌1을 방영했다. 지난 2월 10일 전파를 탄 시즌2에는 박기영, 손호영 외에 김종서, 박지윤, 다나, 박지헌, 주희, 더원 등 8명이 참가했다.
plokm02@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