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영-박기영, '오페라의 유령' 감동 하모니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2.03.16 22: 53

가수 손호영과 박기영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뤘다.
손호영과 박기영은 16일 오후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생방송된 tvN ‘오페라스타 2012’(이하 오페라스타) 파이널 무대에서 오페라 ‘오페라의 유령’의 ‘올 아이 애스크 오브 유(All I Ask of You)’로 듀엣 무대를 꾸몄다.
무대에 앞서 손호영은 장어 마니아로 소문난 박기영을 의식한 듯 “듀엣 무대를 앞두고 장어를 함께 먹으며 연습을 했다”며 연습 과정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번째 시즌을 맞은 ‘오페라스타’의 우승을 놓고 경쟁 중인 두 사람은 개성이 담긴 목소리로 감동을 자아냈다. 손호영은 풍부한 중저음, 박기영은 가녀린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풀한 고음으로 조화를 이뤄 객석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박기영은 “둘 다 긴장을 해서 동선을 맞춘 게 있었는데 까맣게 잊었다. 멋진 듀엣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제가 유부녀가 몰입이 안됐을 텐데 정말 미안하다”고 우스개 소리를 해 분위기를 띄웠다. 손호영도 “텔레비전을 보고 있을 형님(박기영의 남편)께 죄송하다. 잠시만 손을 잡고 있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무대연출가 이경재는 “두 사람이 앙상블을 이루는 것을 보면서 두 달 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 앞으로 펼쳐갈 음악 세계가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본다”고 감동을 표했다.
한편 ‘오페라스타’는 스타 가수들이 파격적으로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에 도전하는 고품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 4월 가수 테이, 신해철, JK김동욱, 임정희, 김창렬, 문희옥, 선데이, 김은정 등 8명이 출연한 가운데 시즌1을 방영했다. 지난 2월 10일 전파를 탄 시즌2에는 박기영, 손호영 외에 김종서, 박지윤, 다나, 박지헌, 주희, 더원 등 8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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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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