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오페라스타 2012’가 박기영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박기영은 16일 오후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생방송된 ‘오페라스타’에서 손호영을 제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손호영은 로시니의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를, 박기영은 베르디의 ‘리골레또’ 중 ‘그리운 이름이여’를 열창했다.
“정말 믿기지 않는다”고 입을 연 박기영은 “ ‘재미있게 놀자’면서 시작했는데 큰 영광을 주셔서 고맙다. 태어나서 1등 처음 해봐요”라며 웃어 보였다. 함께 ‘오페라스타’에 출연한 동료 가수들의 이름을 차례로 부른 그는 이어 스태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챙기며 감동을 나눴다. 그는 ‘오페라스타’ 초반 경연부터 심사위원들이 뽑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박기영을 위협했던 손호영은 준우승에 그쳤다. 손호영은 “함께 해준 ‘오페라스타’ 가족 여러분 감사하다. 응원해준 아버지, 많은 분들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결전의 날을 맞은 ‘오페라스타’에서는 두 우승 후보가 하모니를 이루는 듀엣 미션 무대도 마련해 경쟁의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오페라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인 ‘올 아이 애스크 오브 유(All I ask of you)’로 호흡을 맞췄다. 또 스페셜 게스트로 자리한 헤일리 웨스튼라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을 소화했다.
이날 ‘오페라스타’ 파이널은 상임지휘자 박상현, 무대 연출가 이경재, 지휘자 서희태, 소프라노 한경미, 테너 조용갑의 ‘푸니쿨리 푸니쿨라’ 합동 무대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심사위원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출연했던 다섯 사람은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초반 분위기를 달궜다.
또 우승 후보 손호영, 박기영과 함께 ‘오페라스타’에 참가했던 가수 박지헌, 다나, 주희, 박지윤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으며 방송인 박지윤, 이승연, 김성은, 노현희도 두 사람을 응원하기 위해 ‘오페라스타’를 찾아 힘을 실었다.
한편 ‘오페라스타’는 스타 가수들이 파격적으로 오페라 아리아 부르기에 도전하는 고품격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1년 4월 가수 테이, 신해철, JK김동욱, 임정희, 김창렬, 문희옥, 선데이, 김은정 등 8명이 출연한 가운데 시즌1을 방영했다. 지난 2월 10일 전파를 탄 시즌2에는 박기영, 손호영 외에 김종서, 박지윤, 다나, 박지헌, 주희, 더원 등 8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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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