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챌린지컵(네팔)에 참가하고 있는 북한이 팔레스타인을 2-0으로 물리치고 지난 2010년에 이어 2회 연속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윤정수 감독이 이끌고 있는 북한은 지난 16일(한국시간) 네팔 카트만두의 다쉬라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AFC 챌린지컵 4강전에서 팔레스타인에 2-0 완승을 거뒀다. 스위스 FC 바젤에서 뛰고 있는 박광룡(20)은 전반 43분과 후반 24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박광룡은 이날 처음으로 출전, 뛰어난 기량으로 2골을 만들어내며 윤정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필리핀, 타지키스탄, 인도와 한 조에 속해 3전 전승(8골, 무실점)을 거두며 B조 1위로 4강에 진출한 북한은 A조 2위 팔레스타인을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10년 AFC챌린지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던 북한은 오는 19일 필리핀을 2-1로 꺾고 역시 결승에 진출한 투르크메티스탄을 상대로 2회 연속 우승을 도전한다.
북한은 이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할 경우 오는 2015년 호주에서 개최되는 AFC아시안컵 본선 직행권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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