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1년' 페티트, 양키스 전격 복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3.17 07: 29

[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뉴욕 양키스의 ‘PS 클러치‘ 투수 앤디 페티트가 돌아왔다. 뉴욕 양키스 홍보팀은 17일(한국시간) 앤디 페티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였다고 공식으로 발표하였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소식이었다.
1995년 시즌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페티트는 양키스 역사상 최고의 ‘빅게임‘ 투수로 꼽히는 선수 중에 하나이다. 1996년과 2003년에는 21승을 기록하며 양키스 에이스로 활약했고 매 시즌 양키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5개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받았다.
통산 기록은 240승. 그 중 양키스 유니폼만 입고서 203승을 올린 그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된 화이티 포드(통산 236승), 그리고 레드 러핑(통산 231승) 다음으로 가장 많은 승을 올린 양키스의 레전드이다.

페티트는 2010년 시즌 양키스의 2선발로 21경기에 등판, 11승3패 평균자책점 3.28을 기록했으나 갑작스럽게 은퇴를 발표하면서 정든 마운드를 떠났었다.
무엇보다 페티트는 포스트시즌에서 강했던 빅게임 투수였다. 지난 1996년, 1998∼2000년, 그리고 2009년 양키스를 5차례나 월드시리즈 챔피언으로 이끌며 통산 19승(10패)을 올려 역대 양키스 투수 포스트시즌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다. 평균자책점도 3.83을 기록했다.
페티트는 2012년 시즌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 시즌 그의 연봉은 250만 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비밀리 개인 훈련을 진행하며 복귀를 고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페티트는 몇 일전 브라이언 케시먼 단장과 조 지라디 감독이 보는 앞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페티트의 복귀 소식을 전해들은 주장 데릭 지터는 “그가 마운드에 복귀하고 싶어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가 복귀해 행복하다”며 그의 계약을 반겼다.
그의 2012년 시즌 계획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올 시즌 중반기에는 양키스 로테이션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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