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균재 인턴기자] 지독한 인연이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스페인)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UEFA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전통의 명가' AC밀란과 다시 만났다. 두 팀은 앞서 펼쳐진 조별리그 H조 경기서 두 번 맞붙어 1승1무를 기록했다.
이 둘은 역대 전적에서도 5승4무4패로 바르셀로나가 근소하게 앞서있어 8강전서도 피튀기는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바르셀로나와 밀란의 승자는 나폴리를 꺾고 올라온 첼시(잉글랜드)와 벤피카(포르투갈)의 승자와 4강전을 펼치게 됐다.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엘 클라시코 더비'는 결승에서나 가능하게 됐다.
올시즌 바르셀로나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는 비교적 손쉬운 상대인 '키프로스의 돌풍' 아포엘과 만났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 8강전서 자웅을 겨룬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은 오는 28일과 29일에 열리고, 2차전은 다음달 4일과 5일에 열린다. 4강 1차전은 다음달 18일과 19일, 2차전은 다음달 25일과 26일에 펼쳐진다. 결승전은 5월 20일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서 열리게 된다.
◆ 2011-2012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 결과
▲ 아포엘(키프로스)-레알 마드리드(스페인)
▲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바이에른 뮌헨(독일)
▲ 벤피카(포르투갈)-첼시(잉글랜드)
▲ AC밀란(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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