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 라이브 피칭…복귀 시계 '재깍 재깍'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2.03.17 07: 37

결국은 한기주이다.
선동렬 KIA 감독은 속타는 시범경기를 맞이하고 있다. 5명의 부상 투수들 때문에 정상적인 마운드 가동이 어렵다. 아직 부상 투수들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도 없다. 5명의 부상 투수 가운데 가장 필요한 투수를 뽑자면 누구일까. 아마 소방수 경험이 있는 한기주가 아닐까 싶다.
선동렬 감독도 "적어도 한기주를 포함해 두 명 정도만 돌아온다면 어떻게 꾸려갈 수 있겠다"고 말하고 있다. 소방수로 활약했던 한기주가 돌아오지 못한다면 불펜진 운용이 극히 어렵다. 밑돌을 빼서 웃돌을 막는 상황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

선 감독은 현재로선 유동훈을 마무리 투수로 생각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유동훈을 뒷문에 대기시킨다. 유동훈이 여의치 않을 경우 앤서니 르루를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앤서니도 3~4경기 정도 소방수로 기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선 감독에게 희망이 생겼다. 한기주의 복귀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미 오키나와에서 막판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이제는 심동섭과 함께 라이브 피칭에 돌입한다. 이런 추세라면 시범경기에서는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주가 개막전에 맞춘다면 불펜진 운용의 숨통을 틔울 수 있다. 소방수든 필승 중간계투든 한기주가 돌아온다면 마운드 밑그림이 나온다.  이기는 경기의 불펜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좌완 심동섭도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점도 희망적인 소식이다. 김진우와 손영민도 재활속도를 바짝 내기 시작했다. 이들의 목표는 개막전 합류. 과연 양현종을 제외하고 모두 돌아올 것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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