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40%를 넘긴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 종방연을 성대하게 치렀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종방연이 열렸다. 이날 종방연에는 김도훈 PD, 진수완 작가를 비롯 스태프와 김수현, 한가인, 정일우, 김응수, 정은표, 김민서, 송재희, 송재림, 남보라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다.
보통 일반 음식점을 빌려 하는 종방연과 달리 ‘해를 품은 달’은 최고 시청률 42.2%(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한 ‘국민 드라마’답게 63시티 그랜드볼룸에서 대규모로 진행됐다. 또 연예정보프로그램 뿐 아니라 30여명의 취재진이 이날 행사를 지켜보기 위해 몰리는 등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김도훈 PD는 “처음 시작했을 때 이 드라마가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잘 해내서 다행”이라면서 “이 작품을 통해 우리 모두가 성장했길 바란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윤도형 역으로 악역의 진수를 보여준 김응수는 “이 자리에 계시지 않지만 배우와 스태프 모두가 무서워하는 사람이 바로 시청자다”면서 “시청자들을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 스태프, 배우 모두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이날 개그맨 오정태의 사회로 진행된 종방연에서 송재림은 오정태의 권유로 케이크 칼을 들고 춤을 추기도 했다. 또 드라마 수록곡 ‘아니기를’을 부른 이기찬이 자축의 무대를 꾸몄다.
한편 ‘해를 품은 달’은 지난 1월 4일 첫 방송된 후 첫 사랑 세자빈을 잊지 못하는 왕 이훤(김수현 분)과 기억을 잃고 무녀가 된 세자빈 허연우(한가인 분)의 사랑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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