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희선 인턴기자] 시즌 첫 승에 목마른 상주가 경남 원정에서 웃을 수 있을까.
17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현대오일뱅크 2012 K리그' 경남FC와 상주 상무의 3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강등권 위협에 가장 근접한 시도민 구단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 팀의 경기는 어느 한 편의 우세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1무1패로 아직 첫 승 신고를 못한 상주는 마음이 다급할 수밖에 없다. 역대 최고의 멤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은 선수들이 모였지만 아직 본 궤도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경남전을 앞둔 상주의 관건은 김치우 이종민 최효진에 김형일 김치곤 권순태까지 이어지는 '국가대표급' 수비 라인을 기반으로 실점 없이 경기를 이끌어가는 것이다.
상주는 올 시즌 2경기에서 막판에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아쉬운 실점으로 광주에 0-1로 지고 성남과 1-1로 비겼다. 무실점 경기를 할 수 있다면 시즌 첫 승의 가능성은 얼마든지 열려있다.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는 상주에 맞서는 경남 역시 믿는 구석이 있다. 경남은 홈에서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 포함 최근 홈 3경기에서 3득점 이상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던 경남이 상주에 쉽게 승리를 넘겨줄 리 만무하다.
지난 시즌 시도민 구단으로는 가장 좋은 성적인 8위에 올랐던 경남이다. 개막전에서도 대전을 맞아 홈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비록 2라운드 울산전서 패하며 1승1무를 기록하고 있지만 경남은 안정된 조직력과 플레이로 상주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상주가 과연 '무실점'의 과제를 해결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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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