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나연 인턴기자] 한국과 일본을 지척처럼 오가는 빅뱅 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최근 성황리에 개최됐던 빅뱅의 월드투어 첫 서울 콘서트에는 3일 동안 무려 3500여명의 일본 팬들이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일본 열도를 휩쓰는 빅뱅 열기를 새삼 재조명했다.
국내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빅뱅 콘서트에 일본인 약 3500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한국 가수 중 최다 일본인 관객 동원 수치일 뿐 아니라 일본인이 직접 내한해 공연장을 찾은 기록이기에 더 의미가 깊다.
업계 측 집계에 따르면, 이들이 구입한 티켓 수는 약 5200장에 달해 대다수가 두 번 이상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한국 가수 콘서트에 일본인 관람객이 1000명을 넘는 경우도 드물다”며 “과거 류시원 콘서트에 약 2800명, 동방신기 콘서트에 약 2000명이 최고 수치였다”고 말했다.

이같이 뜨거운 일본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빅뱅은 오는 28일 일본에서 새 앨범으로 컴백, 국내 활동과 병행할 계획이다. 새 앨범은 리더 지드래곤이 모두 작사, 작곡한 신곡 9곡으로 구성돼 있으며, 앨범 발매 후 오는 5월 17일부터 일본 가이시 홀을 시작으로 일본 도시 5개 곳을 투어하며 총 13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콘서트를 열 계획이어서 일본 팬들은 빅뱅을 콘서트를 위해 내한하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됐다.
한편, 빅뱅의 월드투어인 ‘2012 빅쇼-얼라이브(Alive)’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16개국 25회에 걸친 장기간 투어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빅뱅은 오는 31일 2NE1과 함께 일본 최대 규모의 R&B 힙합 페스티벌 '스프링그루브'에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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