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목소리만 가지고 진검승부를 벌이는 ‘보이스코리아’가 외모지상주의가 판치는 오디션 프로그램과 우리 사회에 제대로 한방을 날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엠넷 ‘보이스코리아’는 생방송 무대에 진출하기 위한 두 번째 배틀라운드가 펼쳐졌다. 최준영과 허규, 손승연과 오슬기, 조지은과 신지현, 샘구와 권순재, 홍혁수와 이한올, 강미진과 이찬미 등 여섯팀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면서도 경쟁을 벌였다.
본선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서도 ‘보이스코리아’는 진짜 가수를 뽑겠다는 기획의도를 잃지 않았다. 스타성보다는 미션 수행 과정과 결과를 우선시했다.

오직 목소리로만 승부하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보이스코리아’는 첫 방송부터 심사를 하는 가수들이 뒤를 돌아서서 노래를 듣는 독특한 방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참가자들의 외모나 무대 표현력보다는 오로지 목소리만 듣고 감성을 울리는 진짜 보컬리스트를 찾겠다는 의도는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신물이 난 시청자들을 돌려세웠다.
시청률 역시 6주 연속 동시간대 케이블TV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식지 않은 열기를 이어갔다. 지난 16일 방송분은 서울 지역에서 최고 시청률이 무려 8.9%(AGB닐슨미디어리서치, Mnet KM 스토리온 3개 채널 합산)까지 치솟았다.
시청자들은 “진정한 실력자만 뽑는 오디션 끝판왕”, “보면 볼수록 감동이다”, “지금 이대로 목소리만 가지고 우승자 뽑아 달라”고 호평을 보내고 있다.
한편 블라인드 오디션을 표방하는 ‘보이스코리아’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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