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엄마' 하희라, 녹음기까지 동원하며 사투리 '맹연습'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3.17 11: 08

[OSEN=김경주 인턴기자] 배우 하희라가 사투리를 외우기 위해 녹음기까지 동원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희라는 SBS 주말 특별기획 '바보엄마'(극본 박계옥 연출 이동훈)에서 선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게 된다.
그런 그가 이번 역을 완벽히 소화하기 위한 경상도 사투리를 연습하기 위해 개인선생님뿐만 아니라 녹음기까지 동원한 모습이 공개된 것. 

최근 하희라는 제천의 한 과수원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형광펜으로 높낮이를 표시한 대본을 외우기 시작, 경상도 사투리 선생의 목소리가 녹음된 녹음기를 반복해서 듣다가 다시 대본을 보면서 맹연습을 거듭했다.
이어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스런 경상도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도 하희라의 극중 집으로 설정된 과수원내 집이 사실은 제작진이 만든 세트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SBS 아트텍 김기정 미술감독은 선영의 고향집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장소를 물색하고는 제천의 한 과수원을 발견했는데, 마침 높은 지대에다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형태의 이곳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작업을 착수했던 것.
그리고는 김 감독을 중심으로 '바보엄마' 제작진은 배나무를 포함한 약 180평에 이르는 부지에다 약 40평의 집을 만들어냈다. 각양각색의 소품을 포함한 약 1억 5천여만원이 소요하면서 3주만에 선영과 대영의 집을 완성해냈다고.
드라마 관계자는 “아늑하고 그리운데다 볕이 잘 들어서 마음속의 고향집을 담아내기에 최적의이었다”며 “하희라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이곳에서 살고 싶다고 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세 여자의 사랑과 용서, 화해를 그려가는 휴머니즘 드라마 ‘바보엄마’는 오늘(17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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