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기록이 아니라 던지는 감각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17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외국인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1)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부산 사직구장서 롯데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니퍼트에 대해 "한계 투구수를 65구 정도로 잡았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니퍼트는 15승 6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8개 구단 외국인 투수 중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미국 애리조나-일본 가고시마에서도 순조롭게 몸을 만든 니퍼트지만 아직 실전 등판은 지난 8일 넥센과의 가고시마 연습경기서 2이닝을 던진 것이 유일하다. 그만큼 현재 니퍼트가 얼마나 많은 공을 던질 지 여부가 관건이다.
니퍼트에 대해 김 감독은 "갈수록 던지는 감각을 찾고 있는 중이다. 경기 기록이 아니라 던지는 감각이 얼마나 살아날 지 페이스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개막에 맞춰 투수 로테이션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 본인도 "날이 흐리기는 하지만 몸 상태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 편한 마음으로 던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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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