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가 선발투수 장현식의 비자책 완투승 호투와 최태환의 9회초 결승타에 힘입어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서울고는 17일 구의구장에서 열린 2012 고교야구 주말리그 개막전에서 청원고에 2-1로 승리했다. 장현식은 9회까지 12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16탈삼진을 올렸다.
서울고는 1회부터 청원고에 앞서갔다. 서울고는 1회초 선두타자 김창권이 좌전안타를 치고 배재환이 1사 1, 2루에서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득점기회를 잡은 서울고는 김민섭이 청원고 선발 김대훈의 낮은 직구에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서울고는 장현식이 청원고 타자들을 지배했다. 장현식은 최고 142km 직구와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조화시켜 안타 3개만을 허용했다. 하지만 서울고는 8회말 유격수 에러로 청원고에 한 점을 내줘 1-1동점이 됐다.
경기 후반 승기를 놓친 서울고는 곧바로 반격했다. 서울고는 9회초 첫 타자 최우혁이 좌전안타를 치고 2사 3루에서 최태환의 1타점 좌전안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장현식은 9회말 1사 만루 위기에 빠졌지만 김호준을 헛스윙 삼진, 문용익을 3루 땅볼로 잡아 승리했다.
청원고는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좌완 김대훈이 103개의 공을 던지며 7⅔이닝 3피안타 1실점했고 1루수 문용익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때렸지만 팀의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했다.
경기 후 장현식은 “마지막에 불안했는데 야수들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작년 추계리그 때 밸런스가 안 좋아서 동계훈련에서 폼을 수정했는데 효과를 본 거 같다“며 ”직구 외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골고루 섞어서 던졌다. 오늘 승리를 발판으로 전반기 우승을 향해 나아가겠다. 전국대회에서 다른 팀 에이스와 멋진 승부 펼쳐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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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