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전훈 캠프 MVP를 꼽는다면 김헌곤" 류중일 감독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3.17 15: 49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24)이 류중일 감독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제주관광고와 영남대를 거쳐 지난해 프로 무대에 입성한 김헌곤은 첫해 11경기에 출장, 타율 8푼3리(12타수 1안타)로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는 1년간의 프로 경험을 바탕으로 전훈 캠프에서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헌곤은 일본 오키나와 2차 전훈 캠프에서 열린 연습 경기를 통해 타율 4할7푼4리(19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류 감독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상무(국군체육부대)에 입단한 이영욱의 공백을 누가 메울지 궁금하다. 현재로선 김헌곤이 아주 좋다. 4할대 타율을 기록했고 수비도 뛰어나다. 전훈 캠프 MVP를 꼽는다면 김헌곤"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헌곤은 지난 시즌을 되돌아 보면서 "너무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다. 뚜렷한 목표가 없이 지냈다"고 했다. "올 시즌 1군에 최대한 오래 머무르는게 목표"라고 밝힌 김헌곤은 "그렇게 하다 보면 (배)영섭이형처럼 잘 풀릴 수 있지 않겠냐"고 밝힌 바 있다.
전훈 캠프에서 한 단계 성장한 김헌곤은 삼성의 올 시즌 히트상품 후보 가운데 하나다. 삼성팬이라면 올 시즌 그의 활약을 눈여겨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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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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