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 이영호, 맹활약 저그 라인...KT 준PO 1차전 먼저 웃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3.17 14: 39

정규시즌 침묵했던 KT 저그가 이번 시즌에도 포스트시즌에 화려하게 부활했다. KT가 현존 최강의 프로게이머 이영호와 살아난 저그 라인을 앞세워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먼저 웃었다.
KT는 17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2012시즌1' 준플레이오프 CJ와 1차전에서 첫번째 주자 주성욱이 무너졌지만 2세트 이영호를 시작으로 김성민-고강민 저그 듀오와 김대엽이 내리 네 세트를 쓸어담으며 4-1 승리를 거두고 먼저 1승을 챙겼다. 1차전 승리를 따낸 KT는 3전 2선승제로 치르는 준플레이오프 주도권을 잡았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김성대였다.  KT 정규시즌 2연패의 주역이었던 그는 포스트시즌의 사나이답게 큰 무대인 포스트시즌에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훨훨날았다. 상대팀의 가장 위협적인 선수인 김정우를 요리하며 승기를 KT쪽으로 잡아끌어 왔다.

초반 출발은 CJ가 좋았다. 투 팩토리 전략을 선택한 조병세가 벌처로 날카롭게 주성욱의 본진을 파고들며 기선 제압을 했던 것.
그러나 2세트부터 KT의 강력한 반격이 시작됐고 CJ가 꼬이기 시작했다. 전가의 보도 이영호가 나서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KT는 3세트 김성대가 대어 김정우 사냥에 성공하며 승부를 2-1로 뒤집었다. 김성대는 센스 넘치는 저글링 우회 전략으로 김정우의 주요건물인 스파이어를 깨뜨리며 승부의 추를 KT쪽으로 잡아왔다.
CJ가 4세트, 5세트 신동원과 신상문 으로 승부수를 걸었지만 신동원은 오버로드 관리 실수로 무너졌고, 신상문은 김대엽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무리하게 중앙으로 진출했다가 패배를 자초했다.
반면 승기를 잡았던 KT는 고강민과 김대엽이 완벽하게 CJ 후속주자들을 틀어막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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