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민 인턴기자] SBS 주말드라마 ‘바보엄마’(극본 박계옥, 연출 이동훈)에서 하희라와 신현준이 서로를 '개장수'와 'ET'로 부르며 첫 만남을 가졌다.
17일 첫 방송 되는 ‘바보엄마’에서 하희라는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시골 여자 김선영 역을 맡았고, 신현준은 수학 천재인 사채업자 최고만 역을 맡았다.
지난 3월 초에는 둘이 극 중 첫 만남을 갖게 되는 내용이 촬영됐다. 당시 빨간 립스틱을 짙게 바른 시골 아줌마 차림의 하희라는 개 3마리를 이끌고 등장하는 신현준 때문에 깜짝 놀라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런 그녀를 본 신현준은 “뭐야? 이 황금비율과 담쌓은 ET같은 체형은? 당신 외계인이야?”라는 대사를 던져, 촬영장에서는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그러자 하희라는 독설을 뿜는 신현준을 향해 “저 개장수 아저씨는 머라꼬 씨부리쌓노”라며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로 화답하면서 촬영을 이어 나갔다는 후문이다.
이에 제작진은 “김선영과 최고만의 첫 만남은 이렇게 독설로 시작되었다”며 “하지만 이런 이들이 어떻게 로맨스를 만들어 가게 되는지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바보엄마'는 오후 9시 50분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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