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류중일 감독, "탈보트, 첫 경기 생각보다 잘 던졌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3.17 16: 28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메이저리그 10승 투수 출신 미치 탈보트의 첫 등판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탈보트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3실점(6피안타 1볼넷 1탈삼진)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였으며 커브,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고루 섞어 던졌다.
류 감독은 경기 후 "비록 3실점했지만 첫 경기에서 생각보다 잘 던졌다. 변화구가 조금 빨리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좀 더 늦게 떨어진다면 타자들의 방망이가 나올 것 같다"면서 "경기 초반에는 좀 맞았는데 후반 들어 직구 위주로 던졌다. 국내 타자들의 선구안이 좋다는 걸 느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고든은 6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 3이닝 무실점(2볼넷 5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류 감독은 고든에 대해 "중간으로 기용하기 위한 것보다 등판 간격을 감안한 기용이었다"면서 "다음에는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각 큰 커브는 위력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이날 장단 13안타를 때리며 8-3으로 이겼다. 화끈한 공격 야구를 표방하는 류 감독은 "훈련도 많이 했고 작년보다 타격 자세가 좋아진 것 같다.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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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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