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다들 잘 해줬다. 점점 더 좋아지는 과정에 있는 것 같다는 점에서 오늘 경기는 80점 정도를 주고 싶다”.
지난 2경기에서 승리한 가운데서도 ‘득점’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윤성효 감독이 강원을 상대로 골폭죽을 터트리며 3-0 완승을 거둔 것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생각을 밝혔다.
수원 삼성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3라운드 경기서 전반 28분과 후반 29분에 터진 라돈치치의 2골과 하태균의 추가골까지 묶어 강원을 3-0으로 꺾고 파죽의 3연승을 내달렸다. 리그 단독 선수돌 올라섰으니 윤성효 감독으로서는 더 기쁜 승리였다.

경기 후 윤성효 감독은 “앞전 두 경기에서는 득점이 좀 부족해 불만이었는데 오늘 경기에선 선수들이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며 “특히 전반은 (많은 찬스에도) 1골 밖에 넣지 못해서 후반에 더 적극적으로 하라고 주문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며 선수들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한 지난 2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하태균을 빼고 조동건을 선발로 내세운 것에 대해 “지난 2경기에서 하태균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해 조동건에게 기회를 줬다. 그러면서 골이나 어시스트를 못하면 와이프한테 안 보내겠다고 했는데 오늘 2어시스트를 기록해줬다(웃음). 결과적으로 후반 교체 투입된 하태균까지 골맛을 봤으니 앞으로 공격수에 누굴 기용할지 고민이 될 것 같다”며 행복한 고민을 드러냈다.
그러나 윤성효 감독은 오늘 경기에 대한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는 “모두가 다 잘 해줬지만 감독으로서 100% 만족은 없지 않나. 점점 더 좋아지는 과정에 있다는 점에서 80점 정도를 주고 싶다”고 설명, 더 나은 경기에 대한 욕심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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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