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버드의 캡틴이 돌아왔다.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수원 삼성의 ‘주장’ 곽희주(31, DF)가 강원 FC와 리그 3라운드 경기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렸다.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2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3라운드 경기서 3-0으로 완승을 거둔 수원의 윤성효 감독은 후반 37분 신세계를 빼고 그간 발목 부상으로 개막전을 포함해 2경기를 결장한 곽희주를 시험 투입하며 실전 감각을 익히게 했다.

지난해 11월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상대 선수와 충돌, 발목에 부상을 당하며 긴 재활에 들어갔던 곽희주는 올 시즌 개막에 맞춰 꾸준히 재활을 진행했었다. 그러나 비록 통증이나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었지만 본인 스스로 아직 준비가 덜 됐다는 판단 하에 윤성효 감독은 그의 기용을 미뤄왔다.
지난 15일 미디어간담회에서 곽희주의 몸상태가 정상적으로 회복됐다고 밝혔던 윤성효 감독은 경기 후 “단지 게임을 뛰지 않았을 뿐 그간 팀 훈련은 어려움 없이 모두 소화해왔다. 지나 2경기서는 뛰지 않았지만 게임 감각도 익힐 겸 실전 테스를 해보기 위해 후반 교체로 경기에 내보냈다”고 설명, 곽희주의 부상 회복을 공식화 했다.
라돈치치 조동건 서정진 등 대대적인 공격수 보강과 함께 팀 예봉을 날카롭게 다듬은 수원은 수비에서 주춧돌 역할을 수행했던 곽희주의 부상 복귀와 함께 더 강력한 스쿼드를 갖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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