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희, "우리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3.17 18: 05

[OSEN=원주, 이균재 인턴기자] "2쿼터부터 우리의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17일 원주치악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울산 모비스와 홈 경기서 60-65으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강 감독은 "1쿼터에 상당히 몸놀림이 좋았지만 이후에는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했다. 2주 동안 연습하면서 몸놀림이 안 좋을 것이라 예상은 했지만 2쿼터부터 동부의 움직임이 나오지 않았다"며 경기 감각과 체력 저하를 이날 패인으로 꼽았다.

이어 "골밑에서 레더와 함지훈을 막지 못했다. 일대일 싸움에서 졌다고 보고 있다. 우려하던 대로 외곽이 터지지 않아서 더 힘들었는데 적극적이지 못하고 정체된 움직임이 나와 패했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외곽 슛이 윤호영 빼고는 터져주지 않았다. 선수들이 게임 감각이나 체력이 떨어져서 슛을 자신감 있게 던지지 못한 것 같다. 레더나 함지훈은 분명히 일대일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고 벤슨이나 (김)주성이는 그런 부분에서 떨어진다. 외곽은 그렇다치고 포스트 싸움에서 밀렸다"고 말했다.
덧붙여 "마지막에 김동우에게 슛을 허용한 것도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다. 벤슨의 공격에서 동점으로 갈 수 있었는데 무위로 돌아간 것이 아쉽다. 만약 마지막 수비가 성공했다면 다시 한 번 공격을 했겠지만 결국 막지 못했다. 그게 결정타였다"고 패배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수비에 대한 해법은 다시 찾으면 된다. 외곽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지 못한다면 결국 포스트업 싸움에서도 윤호영밖에 없기 때문에 힘들다. 외곽이 터져줘야 한다. 오늘은 안 될 수밖에 없던 게임이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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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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