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선수들이 팀의 중추적인 일원이 되는 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 2011시즌보다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까진 고무적이다".
안익수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아이파크는 17일 포항 스틸야드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 경기서 2골을 먼저 내줬지만 따라잡아 2-2로 비겼다. 하지만 부산은 시즌 2무 1패를 기록하며 시즌 첫 승 달성에 또 실패했다.
경기 후 만난 안익수 감독은 "전반전에 소극적인 플레이로 원하는 모습을 못 펼쳐 아쉬웠다. 하지만 후반 들어서는 미흡하지만 우리들의 플레이를 보여줬기 때문에 이런 과정과 결과가 이루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 감독은 전반 31분 방승환을 조기 교체한 점에 대해 "이번 한 주 동안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잔부상이 있어 훈련을 쉬었는데 역시 문제가 있었다. 임상협(하프타임 교체)도 그렇다. 1주일 동안 재활하고 복귀를 했는데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교체했다"고 말했다.
안 감독의 변화 모색은 성공적이었다. 임상협 대신 투입된 이종원이 후반 24분 동점골을 넣은 것. 안 감독은 "포항전을 대비해서 2가지 포메이션을 준비했는데 첫 번째는 실패했다. 그래서 미드필드진의 변화를 꾀하기 위해 이종원을 투입했다. 그런 점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부산이 후반전에 달라진 이유를 전했다.
부산은 아직 승리가 없다. 마치 지난 시즌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것과 비슷하다.
이에 대해 안 감독은 "기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준 선수들이 이적하고 군에 입대했다. 또한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도 부상을 당했다. 그래서 팀을 베스트 컨디션으로 만들지 못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선수들이 팀의 중추적인 일원이 되는 데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그런 것들을 회복하고 부상에서 돌아오면 2011시즌보다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까진 고무적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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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곽영래 인턴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