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시즌 2호골' 구자철에 평점 3...'원더풀' 칭찬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3.18 08: 18

"훌륭한 골(Wonderful thing)이었다".
환상적인 발리킥으로 시즌 2호골 사냥에 성공한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23)이 독일 빌트(Bild)지로부터 평점 3점을 받았다(빌트지의 평점은 1~6점으로 낮은 수치일수록 좋은 것이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43분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며 역전승의 발판이 됐음은 물론 분데스리가 주간 베스트골로 손색없을 만큼 높은 기술을 요하는 골이라는 점에서 '평점 3'은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그리 나쁘지 않은 평가다.  

구자철은 18일(한국시간) 새벽 SGL 아레나에서 끝난 2011-1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마인츠05와 경기에서 전반 43분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드롭성 발리킥으로 1-1 균형을 이루는 동점골을 터트렸다. 구자철의 골로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킨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6분 랑캄프의 추가골을 더해 2-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36분 교체될 때까지 자신감 있는 모습과 함께 종횡무진 활약한 구자철은 경기 후 빌트지로부터 평점 3점을 받았다. 이 매체는 구자철의 동점골 상황을 묘사하며 '훌륭한 골(Wonderful thing)'이라는 코멘트를 함께 덧붙였다.
그 밖에 헤딩 결승골을 뽑아내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랑캄프가 양 팀을 통틀어 유일하게 평점 2점을 받으며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고, 골키퍼 옌츠와 호소가이, 산코, 바이어, 벨링하우젠은 구자철과 같은 평점 3점을 받았다. 반면 그 외 베르헤그와 오스트르졸텍, 외를, 하인 등은 한 단계 아래의 평점 4점을 받았다.
한편 프라이부르크와 홈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45분을 소화한 함부르크의 손흥민(20)은 평점 5점의 혹평을 받았다. 선발 출전한 11명의 선수 중 믈라덴 페트리치를 포함해 무려 6명의 선수가 평점 6점이라는 최악의 평가를 받는 등 1-3 완패의 책임을 물어 혹평을 받았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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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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