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학개론-서약’, 같은 듯 다른 2色 러브스토리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2.03.18 10: 56

영화 ‘건축학개론’과 ‘서약’이 같은 듯 다른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다.
‘건축학개론’과 ‘서약’은 한 남자가 같은 여인에게 다시 한 번 사랑에 빠지는 얘기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다른 점은 ‘건축학개론’은 첫 사랑에게, ‘서약’은 아내에게 사랑의 설렘을 느낀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건축학개론’은 대학시절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만난 첫사랑으로부터 15년 만에 건축 의뢰를 받은 한 남자가 여자와 함께 집을 지으며 사랑을 키워가는 영화다.

‘서약’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을 잃은 여자와 평생 그녀만을 사랑하기로 맹세한 한 남자의 실화를 영화화한 감동 러브스토리다.
‘건축학개론’에서 대학시절의 승민(이제훈 분)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수지 분)에게 처서 눈에 반한다. 불숙 과제를 같이 하자며 먼저 다가온 서연과 설레는 데이트를 시작하지만 모든 것이 서툴고 수줍은 탓에 서연은 첫 사랑으로 남는다.
이후 승민(엄태웅 분)은 15년 만에 서연(한가인 분)이 불쑥 찾아와 자신의 옛집을 다시 지어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상대방을 알아야 좋은 집을 짓는다는 자신만의 철학으로 서연과 속 깊은 얘기를 공유하면서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설렘을 느낀다.
‘서약’은 페이지(레이첼 맥아담스 분)는 사고로 잃어버린 자신의 기억에 혼란스러워 하면서도 사랑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다. 레오(채닝 테이텀)는 그런 페이지가 스스로 길을 찾도록 묵묵히 옆에서 지켜주는 지고지순한 순정남 역을 맡아 아내와 다시 사랑에 빠지기 위해 노력한다.
한 여자를 향한 같은 듯 다른 방식의 승민과 레오의 사랑이 올 봄 관객들에게 설렘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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