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소방수 후보로 꼽히는 우완 한기주(25)가 부상 이후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한기주는 18일 SK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인천 제물포 고교에서 타자들을 상대로 마운드에 올랐다. 박기남, 황정립 등이 타석에 들어선 가운데 60개의 볼을 뿌리면서 몸상태를 점검했다. 타자들은 타격을 하지 않았다.
피칭후 한기주는 "제구력 등 아직은 정상 몸상태는 아닌 것 같다. 좀 더 밸런스 가다듬어야 한다. 다음주 화요일(20일)쯤 다시 라이브피칭을 한다. 오늘 투구후 아무런 통증이 없어 안심이다"고 밝혔다.

한기주는 애리조나 캠프 도중 팔꿈치에 통증을 일으켜 투구를 중단했다. 이후 무리하지 않겠다는 선동렬 감독의 방침에 따라 차분히 재활에 매달렸다. 오키나와 전지훈련 막판 50개의 불펜투구를 통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선 감독은 "적어도 부상 투수 5명 가운데 한기주와 심동섭은 개막전에는 합류해야 한다. 그렇다면 불펜과 선발진 운용에 여유가 생긴다"면서 복귀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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