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한화 2군을 상대로 한국 프로야구 1,2군을 합쳐 사상 첫 퍼펙트게임 승리를 거둔 전력의 이용훈(35. 롯데 자이언츠)이 제구난으로 인해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4이닝 2실점투를 기록했다.
이용훈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4개) 2실점으로 제구 면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구속은 144km였다.
1회초 이용훈은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후 최주환과 김현수, 최준석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원석이 때려낸 3구도 외야 깊숙한 곳을 향해 날아가며 위기를 맞은 이용훈. 그러나 우익수 이승화가 호수비를 펼치며 이용훈의 1회 실점을 막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이용훈은 3회 1사 후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 김현수에게 빗맞은 좌전 안타를 내주며 1사 1,3루 두 번째 위기를 맞았다. 여기에 김동주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1사 만루가 되었다. 이용훈은 후속 타자 최준석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최주환의 득점을 막지 못하고 선실점했다.
여기에 뒤를 이은 이원석까지 1~2루 사이를 꿰뚫는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이용훈의 실점을 2로 늘렸다. 4회 두산 타선을 무득점으로 막은 이용훈은 0-2로 뒤진 5회 돌입과 함께 박동욱에게 바통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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