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이승우 4이닝 무실점' LG, 삼성에 7-3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3.18 15: 38

LG 트윈스 좌완 이승우(24)의 호투가 빛났다.
이승우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7km에 불과했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의 위력은 좋았다. 총투구수 54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30개였다.
청원고를 졸업한 뒤 2007년 LG에 입단한 이승우는 2009년 5차례 등판, 승리없이 3패(평균자책점 8.31)를 거둔게 유일한 1군 성적이다. 그동안 미완의 대기로 평가받았던 이승우는 이날 호투를 선보이며 코칭스태프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LG는 이승우의 호투를 앞세워 7-3으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1회 1,3루 찬스에서 이진영의 내야 땅볼로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0-1로 뒤진 6회 2사 후 최형우가 LG 두 번째 투수 유원상과 볼 카운트 2-1에서 4구째 직구(143km)를 받아쳐 120m 짜리 우월 동점포를 터트렸다.
하지만 LG는 6회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1로 전세를 뒤집은 뒤 7회 1사 후 정성훈-최동수-김태완의 연속 안타로 3-1로 달아났다. 달아오른 LG 방망이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이대형의 우전 안타와 김일경의 내야 땅볼, 유강남의 좌전 적시타로 4점을 보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8회 박한이-이승엽-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9회 정형식의 내야 땅볼로 1점 더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이닝 1실점(1피안타 1볼넷)으로 잘 막았다. 6회부터 안지만, 권오준, 정현욱 등 삼성의 필승 계투진이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했다.
공격에서는 4번 최형우는 6회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과시했다. 김상수 또한 3타수 3안타로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이승엽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안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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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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