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김태균 스리런 4타점' 한화, 넥센에 영봉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3.18 15: 44

한화가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시원한 대포 2방으로 넥센을 눌렀다. 돌아온 4번타자 김태균이 불을 뿜었다.
한화는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1회 터진 김태균의 스리런 홈런과 6회 정원석의 쐐기 솔로 홈런에 힘입어 6-0 영봉승을 거뒀다. 김태균이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맹타 휘두르며 7500석을 가득 메운 청주 홈팬들에게 시범경기 첫 승을 선사했다.
1회말부터 한화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 1사 후 이여상의 3루 강습 내야 안타와 연경흠의 우전 안타로 1·3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청주 팬들의 환호와 함께 공식 복귀전 첫 타석에 등장한 김태균은 넥센 선발 강윤구의 4구째 가운데 높은 143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범경기 첫 타석에서부터 복귀포를 신고한 것이다.

5회까지 선발 안승민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주도권 잃지 않은 한화는 5회말 대타 한상훈의 몸에 맞는 볼과 강동우의 좌전 안타로 잡은 1사 1·3루에서 이여상이 넥센 두 번째 투수 심수창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했다.
6회말에는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정원석이 심수창의 초구 높게 들어온 123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7회말 2사 3루에서는 김태균이 신인 좌완 박종윤을 상대로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태균 뿐만 아니라 이여상과 연경흠도 2안타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안승민이 4회까지 노히트노런을 펼치는 등 5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145km 직구에 슬라이더·커브·투심·포크볼을 다양하게 섞어 던졌다. 이어 나온 김혁민도 최고 149km 강속구를 뿌리며 2이닝 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8회 유창식, 9회 데니 바티스타가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영봉승을 완성했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3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어 나온 심수창은 3이닝 3피안타 2탈삼진 2실점. 타선에서는 조중근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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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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