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이원석 2안타’ 두산, 롯데전 영봉승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3.18 16: 33

친정팀을 상대로 보다 나아진 컨택 능력을 과시했다. 두산 베어스가 내야수 이원석의 맹타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에 1패 후 1승을 거뒀다.
두산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2 시범경기 롯데와의 2차전서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이원석과 무실점으로 호투한 투수진을 앞세워 4-0으로 영봉승을 거뒀다. 전날(17일) 2-7로 시범경기 개막전을 패했던 두산은 부산 원정 2연전서 1승 1패를 기록하고 상경하는 길에 올랐다.
1회초 두산은 1사 후 최주환, 김현수, 최준석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6번 타자 이원석은 상대 선발 이용훈의 3구 째를 밀어쳤고 이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성 타구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우익수 이승화의 그림같은 수비가 두산의 첫 회 선취점을 막았다.

그러나 두산은 3회초 최주환의 중전 안타와 김현수의 좌전 안타에 이은 김동주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타자 최준석의 타구는 우익수 이승화가 깊게 들어간 희생플라이 타구. 3루에 있던 최주환이 여유있게 홈을 밟으면서 두산의 1-0 선취점으로 이어졌다. 1회 타점 기회를 놓친 이원석도 적절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며 팀의 두 점 째를 올렸다.
롯데는 4회말 바뀐 투수 서동환을 상대로 박종윤의 중전 안타와 신인 신본기의 우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대타 강민호의 3루 땅볼에 이어 손용석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만회 득점에 실패했다.
6회초 두산은 최준석의 볼넷과 이원석의 좌전 안타, 김재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롯데는 박동욱을 내려보내고 좌완 이명우를 투입했고 두산은 대타 오장훈을 내세웠다. 오장훈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그 사이 3루에 있던 최준석이 홈을 밟았고 여기에 뒤를 이은 최재훈의 중견수 키를 넘는 1타점 2루타로 점수는 4-0이 되었다. 두산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올 시즌 시범경기 첫 승에 성공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로서 시즌을 시작할 예정인 두산 선발 임태훈은 3이닝 동안 50개(스트라이크 33개, 볼 17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1개)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롯데 선발 이용훈은 4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탈삼진 2개, 사사구 4개) 2실점으로 제구 면에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두산의 새 외국인 마무리 프록터는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두산 타선에서는 2안타 1타점을 올린 이원석과 2안타 1타점을 올린 신예 포수 최재훈, 1개의 안타와 2개의 사사구로 출루 능력을 보여준 2루수 유망주 최주환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을 높이 살 만 했다. 롯데에서는 3번 타자 전준우가 2안타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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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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