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새로운 외국인 마무리 스콧 프록터(35)가 시범경기 첫 등판을 자평하며 제구력에 대한 아쉬움을 곱씹었다.
프록터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 2차전서 4-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볼넷 1개)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최고 구속은 150km였다.
선두타자로 대타 조성환을 상대한 프록터는 풀카운트까지 가는 끝에 우전 안타를 내줬다. 뒤를 이은 홍성흔 타석서 2구 째 직구(150km)를 구사했다. 홍성흔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기는 했으나 꽤 비거리가 나온 타구였다.

프록터는 후속 타자 박종윤을 상대로 1루 땅볼을 잡아냈다. 그러나 수비진이 역병살에 실패하며 2사 2루가 된 순간. 그러나 프록터는 문규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를 만들었다. 대타 김문호를 상대로도 초구 볼을 내준 프록터는 2루 땅볼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프록터는 “직구 컨트롤이 안 잡혔다. 반면 오늘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변화구는 잘 들어갔다. 볼넷을 내줄 때 밸런스가 흐트러진 것을 알았고 바로잡을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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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