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의 장타 감각이 살아났다".
한화 한대화 감독이 시범경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대화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8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 안승민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태균의 스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6-0 영봉승을 거뒀다.
경기 후 한대화 감독은 "선발 안승민의 피칭이 좋았고, 김태균도 공을 띄우려는 장타 감각이 살아났다. 투타의 중심 선수가 잘해줘 이길 수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전했다.

선발로 나온 안승민은 5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넥센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145km 직구에 슬라이더·커브·투심·커브·포크볼 등 다양한 공을 효과적으로 던졌다. 4회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벌일 정도로 안정감이 있었다.
김태균도 1회 첫 타석부터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기선제압에 앞장섰다. 7회에는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태균 스스로도 시범경기에서부터는 공을 띄우는 장타 생산에 집중했고, 이를 지켜본 한대화 감독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패장이 된 넥센 김시진 감독은 "오늘은 투수와 타자 모두 안 좋았다"며 투타에서 보인 무기력한 모습에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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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