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째 시즌을 맞이한 프로야구에 관중 폭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열기를 띠고 있는 것이다.
시범경기 개막 이틀째를 맞아 5만 명이 넘는 관중들이 야구장을 찾았다. 18일 잠실·문학·사직·청주 4개 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총 5만7508명의 관중이 경기장에 모인 것이다. 역대 시범경기 일일 최다관중 신기록. 지난해 3월27일 4경기에 입장한 4만5300명을 뛰어넘었다.
시범경기 첫 날이었던 지난 17일 잠실·문학·사직 3개 구장에서 4만3843명의 구름 관중이 몰리며 겨우내 야구 갈증을 실감케 하더니 이틀째가 된 18일에는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졌다. 잠실 1만8000명, 문학 1만7500명, 사직 1만4508명, 청주 7500명이 들어찼다. 청주구장은 시범경기 사상 최초로 만원 관중이 됐다.

17~18일 개막 2연전을 통틀어서도 시범경기 역대 최다관중을 돌파했다. 17~18일 7경기에서 총 10만1351명의 관중이 겨우내 목말랐던 야구장에 몰렸다. 지난해 개막 2연전에서 모은 8경기 7만452명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
사상 첫 700만 관중을 목표로 세운 프로야구는 경기조작 여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박찬호·이승엽·김병현·김태균 등 슈퍼스타들의 등장으로 무서운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시범경기부터 폭발적인 관중 증가현상을 보이며 대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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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