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로드,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3.18 16: 57

"오늘 기대 이상으로 상당히 잘해줬다".
전창진 감독이 지휘하는 부산 KT는 18일 안양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서 51-54로 패배했다. 지난 16일 인천 전자랜드와 6강 PO 최종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갔던 것을 생각하면 KT의 경기력은 예상 외였다.
경기 후 만난 전창진 감독은 "좀 아쉬운 경기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뛰어줬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 힘든 상황에서 잘해준 선수들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다"며 "수비에서 해법은 찾았는데 공격이 잘 안 됐다. 준비를 잘해서 2차전을 치르겠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초반에 경기가 잘 안 풀리면 포기하고 2차전을 준비하려고 했는데 체력을 다 쓰고 패배했다. 그 부분에서 아쉽다. 그래도 2차전에서는 총력을 다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안 풀렸던 공격에 대해 "우리는 패턴을 많이 쓰는 팀인데 가드가 넘어 오는 시간이 너무 길다 보니 전혀 안 됐다"며 "또한 조성민과 박상오가 합쳐서 10점대를 기록하면 이길 수가 없다. 하지만 이틀 전에 둘 다 37분 이상씩 뛰어 뭐라고 할 수가 없다. 단지 뛰어준 것에 고맙다고 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30득점 13리바운드로 이날 경기서 최다득점 최다리바운드를 기록한 찰스 로드에 대해서는 "우리 팀에서는 로드를 믿고 쓸 수밖에 없다. 인삼공사는 인원이 많아 돌려서 기용하지만 우리는 국내 선수들이 많이 뛰었다. 박상오와 조성민이 잡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로드가 해줘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 오늘 기대 이상으로 상당히 잘해줬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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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곽영래 인턴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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